[뉴스핌=조세훈 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는 27일 29명이 집단 탈당을 선언하고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20대 국회는 4당 체제로 재편됐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 소속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 의원들의 분당선언 기자회견을 앞두고 사전 모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저희가 결별을 선언한 새누리당내 친박패권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고, 그 결과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 질서 있고 안정된 개혁을 위해 희망의 닻을 올린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의해 저질러진 사상 최악의 ‘헌법유린’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비호하며 국민 앞에 후안무치의 모습을 보였다"며 "기득권에 매달려 반성과 쇄신을 끝끝내 거부하고, 국민으로부터 공분의 대상이 된 새누리당은 더 이상 공당일 수 없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개혁보수신당은 "과거에만 매달리는 수구, 사회변화를 거부하는 반동, 국민을 외면하는 권위주의를 철저히 배격하겠다"며 "대한민국의 헌법과 가치를 목숨처럼 지키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할 새로운 보수정당을 세워 가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오늘 선언문은 제가 기초한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개혁보수신당은 곧바로 정양석 의원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추진하고, 황영철, 장제원 의원이 29명의 탈당계를 새누리당에 대표로 제출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