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라인츠 수석 경제자문이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출처=블룸버그통신> |
엘 에리언 자문은 28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정말 오랜만에 처음으로 시장이 연준이 실제로 얼마나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내놓은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최소한의 전망치라고 진단했다. 엘 에리언 자문은 “3번의 인상이 아니라면 3차례를 넘기 때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경제 정책과 내년 미국 경제 여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연준의 매파성을 끌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엘 에리언 자문은 “연준은 더 전략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전반적 경제 상황에 대해 편안해질 것이며 재정 확장 정책을 볼 것이고 지표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년간 인위적으로 낮은 금리를 지속한 후 연준이 금리를 정상화하려는 성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엘 에리언 자문은 또 미국의 재정 확대 정책이 내년 유럽의 경기침체를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규제완화에 의존하는 것은 유럽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