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연임 여부가 이달 25일 이전에 결론이 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 |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은 4일 '해양수산 신년 이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전임 회장을 비롯해 전임 회장단, OB 모임, 회장포스코 투자자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며 "종합적인 결론은 25일 이사회 전에 낸다"고 말했다.
앞서 권오준 회장은 지난달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권 회장에 대한 특검 수사에 대해 이 의장은 "연루 의혹 문제가 있으면 안된다. 아직까지는 확인된 것이 없다"며 "리스크는 우리 위원들이 충분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권 회장 선임 과정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개입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하며 특검에 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해당사자인 주주,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장은 "국민연금(10.6%), 외국인 투자자, 국내 투자자들의 의견을 듣고 그들이 말하는 리스크도 듣고 판단을 할 것"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권 회장의 심층면접은 현재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권 회장을 만나 본인의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작금의 사태를 어떻게 보는 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지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들었고, 앞으로 더 들을 것"이라며 "무엇이 포스코의 장기적인 이익을 위한 것인지만 보고 관련자들과 의사결정을 하겠다"이라고 덧붙였다.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포스코 CEO 추천위원회는 향후 2~3주 동안 검증 작업을 벌인 뒤 이달 25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