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술에 취해 주점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28)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특수폭행과 공용물건손상,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다.
김씨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담당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막내아들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갤러리아 면세점 프리오픈'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김 씨는 이달 5일 새벽 3시30분께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종업원의 뺨과 머리 등을 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호송되는 과정에서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씨는 지난 2010년에도 만취 상태로 여성 종업원을 추행하고 유리창을 부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앞서 경찰은 "김 씨가 과거 비슷한 전력이 있는 데다 공용물건파손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구속영장 신청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씨의 만취난동 소식을 전해들은 김승연 회장은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아야 한다"며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