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표적인 ‘킹메이커’로 통하는 맏사위 재러드 쿠시너가 대통령 수석 자문관으로 등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쿠시너의 거취가 윤곽을 드러낸 셈이다.
선거 기간 트럼프 당선자의 막후에서 지원한 제러드 쿠시너 <출처=AP/뉴시스> |
9일(현지시각) NBC 뉴스는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당선자의 맏딸 이반카의 남편인 쿠시너가 대통령 수석 자문관으로 오는 20일 공식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자를 보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쿠시너는 트럼프 당선자와 마찬가지로 정치권 경험이 전무하고, 이 때문에 그의 백악관 입성을 둘러싸고 비판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대선 직후 그는 백악관 비서실장 물망에 올랐다가 쓴 맛을 보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자 입장에서도 대선 과정에 자금줄부터 네트워크 형성까지 막후에서 공신으로 활약한 그를 기용하는 문제가 커다란 고민거리였던 셈.
이날 뉴욕타임즈(NYT)는 쿠시너가 자신이 운영하는 쿠시너 컴퍼니스의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물러나는 한편 상당 규모의 자산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시너의 변호를 맡은 워싱턴의 로펌 윌머헤일 측은 그의 백악관 입성과 관련해 연방윤리법 저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