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소개로 최순실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11일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제2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공개된 이한선 전 상임이사의 진술서에 따르면 이 전 이사는 차은택 전 단장의 소개로 최순실씨를 처음 만났고 최씨가 차 전 단장을 통해 미르재단을 장악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전 이사는 진술서를 통해 "지난 2015년 12월경 차은택과 커피를 마시다가 최순실이 들어와 인사했다"며 "차은택은 최순실에 대해 '매우 센 사람'이라는 뉘앙스로 말했다"고 전했다.
미르재단에 대해 최 씨는 검찰에게 "처음엔 청와대에서 알아서 답할 것"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모르겠다"고 말을 바꿔 진술했다.
5일 2시께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417호에서 열린 '최순실 등 사건' 1차 공판기일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피고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