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반기문 유엔 전 총장이 귀국 후 공항철도로 서울역까지 이동하는 일정으로 급선회했다.
12일 반기문측 이도운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귀국 후에 공항고속철도를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한 뒤 서울역에서 승용차 편으로 자택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원래 공항에서 귀국 인사를 마친 뒤 승용차 편으로 자택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반 전 총장이 곧바로 시민들을 만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는 취지에서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유엔 전 총장 [사진=뉴시스] |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경 아시아나항공편을 타고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입국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인사를 전한 뒤 탈북 서강대 학생 이성주씨와 외대 모의 UN학회 사무총장 정현주씨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 받을 계획이다.
또 관례상 외교부에선 임성남 1차관이 반 전 총장을 맞이할 방침이다. 그 뒤 반 전 총장은 약식 기자회견을 갖은 후 공항철도로 서울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서울역 대합실에서 약 20분간 머물 계획인데, 반 전 총장은 대합실에서는 국군장병라운지와 정보센터, 기념품 판매센터 등을 방문한 후 차량으로 귀가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13일 오전에는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전직 대통령 묘소 및 사병 묘역을 참배하고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14일엔 충주에 거주중인 모친을 찾고 현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런 뒤 고향인 충북 음성 부친 선영에도 들를 예정이다. 음성 꽃동네도 방문한다. 이어 충주시민과 인사하는 시간을 갖고 가족 친적들과 저녁을 함께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서울로 올라와 실무진들과 회의를 하고 개인적인 휴식에 들어간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