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군 당국은 1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동향과 관련해 "북한 수뇌부가 결심하면 언제 어디서든 발사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훈련 장면 <사진=노동신문/뉴시스> |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비해 한·미 공조 하에 정보감시 자산을 통합 운영하며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북한의 미사일 발사동향이 포착됐는지에 대해선 "현재 확인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신형 ICBM 개발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된 사항이 없다면서 "북한의 ICBM 개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언제라도 지도부가 결심하면 할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ICBM 시험발사 준비를 마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정부 고위 관계자와 한미 군사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ICBM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2기를 제작한 정황이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가 마감단계에 있다고 밝힌 이후 실제 ICBM으로 보이는 미사일을 제작함에 따라 시험발사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신형 미사일은 2단형으로 동체 길이가 15m를 넘지 않아 기존 ICBM인 KN-08(19~20m)이나 그 개량형인 KN-14(17~18m)보다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