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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학습지, 같은 듯 다른 빅3 생존전략

기사등록 : 2017-01-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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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진출한 교원..대교도 영업 채널 다변화
웅진씽크빅은 전용 단말기 활용 북클럽 집중

[뉴스핌=한태희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학습지업체들이 콘텐츠 강화와 영업 다변화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홈쇼핑 방송에 진출하는가 하면 호텔이나 전시회와 적극적으로 손을 잡는 중이다. 

2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교원과 대교, 웅진씽크빅을 포함한 교육업체의 올해 전략은 스마트 교육 상품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방문 판매란 기존 영업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빨간펜과 구몬학습을 보유한 교원은 홈쇼핑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매달 2~3차례 '스마트 빨간펜'을 포함해 방송을 한다. 스마트 빨간펜은 기존 학습 내용을 스마트 기기에 담은 교육 상품이다. 여기에 동영상 등을 더하며 체험형 학습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스마트 빨간펜 홈쇼핑 방송 때 20분만에 무료 체험을 신청한 사람이 5000명을 넘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 교육 상품을 강화한다"며 "홈쇼핑 뿐만 아니라 소형 트럭을 개조해 만든 이동 체험관으로 찾아가는 마케팅도 한다"고 말했다.

눈높이 브랜드를 갖고 있는 대교는 눈높이러닝센터와 예스클래스 등 영업 채널 다변화에 나선다. 눈높이러닝센터 아이들이 센터에 방문해 공부하는 방식이다. 예스클래스는 선생님 집에 아이들이 찾아가는 형식이다. 학습지 선생님이 학생 집을 찾아다니는 방문 판매 전략에 계속 변화를 주는 것.

대교 관계자는 "지난해 2년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했는데 올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변화된 고객 요구와 교육 정책을 반영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고 했다. 이어 "전시 및 방송과 교육 콘텐츠를 결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웅진씽크빅은 웅진북클럽 서비스 확장에 힘을 준다. 북클럽 회원에 가입하면 웅진이 내놓은 전집 등 교육 콘텐츠를 전용 단말기로 볼 수 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외부 출판사와 제휴를 맺으며 약 2300종의 도서를 확보했다. 올해도 외부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한다. 특히 호텔이나 전시회, 여행사 등과도 제휴를 맺는다. 북클럽 회원이 다소 저렴한 가격에 전시회 등을 관람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30여개에 이르는 라이프&컬쳐 업체 제휴를 통해 다양한 문화생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어린와 가족과 관련된 생활 및 문화 제휴처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출산율 저하로 초·중·고등학생은 계속 줄고 있다. 교육통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초중고생은 588만2790명으로 약 20년 전(842만3830명)과 비교해 30% 가량 줄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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