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네이버가 연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조원에 육박한 광고 매출이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네이버는 최대 실적을 발판으로 신기술 및 신 서비스 분야에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투자,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네이버는 26일 연결 기준 지난해 총 영업이익 1조1020억원, 매출 4조2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7%, 23.6% 증가한 수치다.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성장했으며 매출은 1조850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1909억원으로 34.9% 증가했다.
네이버의 이같은 실적 향상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지난해 광고 매출은 2조9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증가했다. 이는 전체의 7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는(CF0)는 “올해도 광고 매출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전년 대비 10%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쇼핑 부문 또한 전체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네이버는 쇼핑 총 거래액을 밝히지 않았으나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의 23% 비중을 차지하는 콘텐츠 부문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924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부문은 라인 캐릭터 상품 매출 성장으로 같은 기간 58.1% 증가한 1308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해 앞서 발표한 5년간 5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 및 서비스 출시를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박 CFO는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계번역 등의 분야를 중점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기술 개발 및 관련 인력 확보와 신사업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라인과 함꼐 진행중인 프로젝트J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프로젝트J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 전달과 문제 해결을 돕는 AI 가상 비서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우선 올 상반기 AI 스마트 스피커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스마트홈, 자동차 등에 접목해 다양한 형태로 확대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