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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제한적 등락…환율 변동성 '주목'

기사등록 : 2017-0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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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책 관련 불확실성 여전, 추세적 상승 어려워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2월 6~10일)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 확대로 제한적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주 코스피 시장은 0.5% 하락한 2073.16으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안전자산선호를 부추겼고, 주 초반에는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한 영향으로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보인 동시에, 1월 국내 수출이 개선되며 수출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트럼프의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결국 국내 증시 및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거듭 주장하며 달러/원 환율도 급격히 하락했다. 올해 초만해도 1190원대였던 환율은 지난주말 1148.50원까지 내려왔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 시장도 환율 동향에 주목하며 글로벌 증시에 연동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KEB하나은행 본점 환율게시판 <사진=김학선 기자>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과 매출의 동반 증가가 확인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미국 정책과 관련한 불안감이 부담감으로 작용하면서 증시 상승 탄력이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달러화 추가약세를 보인다면 우선적으로 환율효과에 따른 상품가격의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수출입 지표도 호전된다면 수요개선에 따른 상품 가격의 2차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른 수혜로 에너지와 소재업종을 최선호 업종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환율 하락 효과에 따라 음식료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도 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윤서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의 추가하락 기대심리는 음식료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도 일조할 전망"이라며 "실적 저점 통과에 따른 기대와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효과가 단기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이같은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출주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트럼프가 말하는 '보호무역주의' 역시 근본적으로는 미국의 경기회복을 위한 것이며,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의 현실화 여지는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계적으로 상황을 주시할 필요는 있겠으나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관련 노이즈에 휘둘려 핵심 수출주를 섣불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며 "수출소비재인 IT·자동차와 수출자본재인 에너지·소재·산업재 등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율보다는 여전히 실적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김유겸 연구원은 "실적 호전 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실적 장세의 초입에 진입한만큼 화학, 에너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관련 업종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8일(수)에는 인도의 2월 통화정책회의가 대기하고 있으며, 오는 10일(금)에는 중국의 1월 수출입지수 및 무역지수, 그리고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이 대기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2일(일)에는 독일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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