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올해 3번의 금리 인상이 타당하다는 기존의 견해도 확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사진=블룸버그> |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블룸버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표가 전망과 일치한다면 3월(인상)도 타당하다는 주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3번 금리를 올릴 것이라면 어느 시점에서든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3번의 금리 인상이 합당한 추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 경제에 더 큰 부양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연설에 나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하방 충격을 견디면서 실질 경제에 적당한 성장 완충제를 주는 느린 속도의 금리 정상화가 적절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또 단기적 부양책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정책은 장기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향후 2~3년간 미국 경제가 연간 2.0~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 1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동결했다. 지난해 12월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연준의 대다수 위원은 올해 약 3차례의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1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 상승이 미약해 전문가들은 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판단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3월 인상 가능성을 전날 18%에서 9%로 내려 잡았다.
지난 FOMC 정책 성명서에서 연준은 경기가 개선됐다고 판단했지만, 다음 인상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