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자신이 이번 사건을 모두 조작했다는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6일 서울중앙지법은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제8차 공판을 열었다.
고영태 전 이사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최 씨가 류상영과 증인이 증거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데 사실이 맞냐"는 질문에 "억울하다"고 답변했다.
고 전 이사는 이어 "만약 조작을 했다면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을 움직였다는 것과 같고 대기업을 움직여 300억원을 지원받게 했다는 것"이라며 "(조작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럴 힘이 전혀 없다"며 최 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최 씨는 지난달 16일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제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더블루K 사업계획을 모두 고영태가 구상했다"며 "걔네들(고영태와 류상영)이 나를 모함하기 위해 작전을 꾸민 것"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