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신규채용으로 1900여명을 뽑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공공부문의 청년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1900여명의 신입직원 및 청년인턴 등을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신입직원 1050명을 비롯해 연구직 20여명, 청년인턴 8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건보공단에는 오는 2018년부터 대규모 퇴직이 예고돼 있다. 1958~1963년생 베이비 붐 세대의 정년이 돌아오기 때문. 이에 따라 지난해 1600여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하는 등 대규모 일시퇴직에 대비하고 있다. 앞으로 최소 3~4년 동안 매년 1000명 이상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건보공단의 업무특성상 신규채용 후 기본 민원업무 숙달까지 최소 2년 이상 걸린다. 따라서 업무공백이 예상되는 시기보다 최소 2년전에는 채용을 마쳐야 한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퇴직예상 인원(단위:명, 2014년 8월 기준).<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
올해 신입직원(행정‧건강‧요양직)의 채용공고는 2, 6, 9월 총 3회에 걸쳐 이뤄진다. 신입직원 채용은 전 과정(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심사)을 정부권장정책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직과 청년인턴사원 채용은 서류전형과 면접심사에 의해 역량중심으로 채용할 예정이며, 스펙중심 채용에서 탈피해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공단 직무에 적합한 능력중심의 인재를 선발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채용에서는 학력 차별 없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졸자 및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을 위한 경력단절 여성의 시간선택제(단시간 근무) 채용 및 국가유공자의 생활안정 등을 위한 보훈대상자 특별채용이 진행된다. 아울러 지역균형 인재육성을 위한 시·도 단위의 지역별 인재과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채용도 늘리기로 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기존의 학력과 나이 등을 요구하는 스펙으로 경쟁하는 채용이 아니기 때문에 꼭 NCS 관련한 직무기술서 등을 채용 홈페이지를 참고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자기기술서는 경력 외에도 경험 부분도 중요시하고 있는데 이는 성인이 되고 나서의 대학생활과 리더활동, 대인관계, 조교업무 등까지도 점수에 반영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NCS를 이해하지 못하고 지원한다면, 스펙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떨어질 수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