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미국 애리조나 공장 건설과 고용 확대를 약속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동 직후 나온 결정이다.
인텔 로고 <자료=블룸버그통신> |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70억달러(약 8조220억원)를 들여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앞서 2012년 건설이 계획됐지만 2년 뒤 건설 추진이 중단됐던 곳이다.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크르자니크 CEO는 앞으로 3~4년 동안 투자를 통해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라며 “지구상 가장 강력한 컴퓨터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인재와 활기찬 경영 환경, 글로벌 시장으로의 접근을 모두 갖춘 특이한 국가”라며 그 덕분에 인텔과 같은 미국 기업들이 경제 성장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내) 인텔 공장 건설로 고임금, 하이테크 제조업 기술직이 마련돼 해당 지역의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표된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최대 3000명의 인력이 고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