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최대 7척에 달하는 LNG-FSRU 건조의향서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수주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이 2014년 인도한 엑셀러레이트社 LNG-FSRU가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 |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미국의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사와 17만3400㎥ 규모의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건조의향서는 1척을 우선 발주하고 최대 6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본계약은 4월 이내 체결될 예정이다.
LNG-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별도의 대형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엑셀러레이트는 대우조선이 독자적으로 설계해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건조에 성공한 LNG 재기화운반선(LNG-RV)을 운영하고 있는 선사로,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LNG-RV/FSRU 선대를 구성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0개의 부유식 LNG 수입 설비를 운영 또는 개발했으며, 현재도 방글라데시와 푸에르토리코 지역을 개발하고 있다.
정성립 사장은“이번 건조의향서 체결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엑셀러레이트 양사 모두 LNG-FSRU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며“이를 계기로 올 한해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2~3월 두 달간 해외출장으로 선주 대상 세일즈에 집중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