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2위권 후보들과 두 배 이상 격차를 벌리며 6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보수의 대안으로 떠오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지율 15%를 기록하며 2위로 부상했다.
MBN·매일경제 의뢰로 미얼미터가 지난 6~8일 성인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95%±2.5%p) 결과,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2.0%포인트 오른 33.2%를 기록했다. 특히 6일에는 일간집계에서 35.6%를 기록하며 기존 일간 최고치인 33.8%(2월 3일)를 경신했다.
<제공=리얼미터> |
황 권한대행은 지난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여권성향이 보수층이 결집한 결과 3.5%p 상승한 15.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다.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대연정론'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2.7%p 상승한 15.7%로 3주 연속 상승세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손학규 전 의원 측과 통합하고 지역 대선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주 대비 1.8%p 하락한 9.1%에 그쳤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전주 대비 0.4%p 내린 8.2%로 5주째 하락중이며,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유승민 의원도 1.4%p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제공=리얼미터> |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7.2% 급등한 45.4%를 기록하며 조사 이래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동반 강세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며 "충청권과 호남, 40대 이하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고, TK(대구·경북)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그 뒤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은 2.2%p 오른 13.8%, 손학규 전 의원 측과 통합을 선언한 국민의당은 1.0%p 하락한 10.5%,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1.4%p 상승한 6.8%, 바른정당은 2.5%p 내린 5.8%를 기록하며 5위로 주저앉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면접과 유무선 RDD 자동응답방식을 혼용했고 응답률은 8.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