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성상우 기자]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넷마블)가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 프로젝트 팀에 10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레볼루션의 흥행 성공에 대한 보상으로 자사주나 스톡옵션을 제외한 일시급으로는 그동안 게임업계에서 사례가 없었던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말에도 전직원 대상 월급여 100%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된 바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지난 9일 레볼루션 개발 프로젝트 팀 100여명에게 흥행 성공에 대한 보상으로 120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평균으로 개발자 1인당 1억원이 넘는다.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 개발초기부터 참여한 핵심인력은 최대 10억원대의 성과급을 받았다. 주요 핵심개발자 30여명에게는 수억원대의 성과급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성과급 체계는 정기 인사평가에 의한 성과급 지급과 개별 프로젝트 성공 여부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이번 성과급 지급은 개별 프로젝트 성공에 따른 보상의 일환이다.
이번 보상은 성과를 달성한 직원에게 파격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준혁 의장의 경영 스타일에 따른 조치라는게 업계 시각이다.
방 의장은 지난해 12월 레볼루션이 출시 1주일 만에 양대 마켓 1위를 차지하자 보상 차원에서 넷마블과 개발 자회사 3500여명에게 월급여 100%를 보너스로 지급한 바 있다. 역시 게임 흥행에 대한 보상으로 레볼루션 개발 프로젝트 총괄자인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을 부장급에서 상무로 두 직급 특진시키도 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구체적 금액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레볼루션 성공에 따른 성과급이 지급된 것은 맞다"고 밝혔다.
넷마블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
한편,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작년 12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출시 직후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13일 현재 까지 약 두달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현재 기세를 유지할 경우 국내 첫 '연매출 1조원' 게임이 될 공산이 크다는게 업계 시각이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