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성상우 기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넷마블)가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전면 시행한다. 신작 출시 일정 지연을 감수하더라도 직원 업무환경 개선을 제대로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도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종합병원 건강검진 전 직원 확대시행 등을 골자로 한 '일하는 문화 개선안'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권영식 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회사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실행에 옮기는 이유는 직원들의 건강한 삶과 높은 근무 만족도가 궁극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라며 일하는 문화 개선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존 개선안을 보완하고 실효성 확보를 위한 세부 계획도 수립, 공개됐다.
우선 라이브 게임의 심야 업데이트가 없어진다. 심야 업데이트 금지는 당장 가능한 게임부터 우선 시행하고 한 달 간의 적응기간을 거친 후 모든 게임에 적용한다.
업무분배는 적극적인 인원 충원으로 해결한다. 즉각적인 충원이 이뤄지지 못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야근 및 주말 근무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대체휴가를 부여해야 한다. 이에 근무시간 조정 등 탄력근무제를 적용해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넷마블은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업데이트 및 신작 출시 일정의 지연도 감수하기로 결정했다. 게임사에 있어 신작 출시 일정은 한해 실적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이슈다. 신작 지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장기적으로 건강한 기업 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시행 후에는 개선안 정착 및 지속적인 시행을 위해 매월 경영포럼을 통해 각사 현황을 점검한다. 한 달 후에는 개선 사례 및 문제점을 공유하는 전사 리더 워크샵도 진행할 계획이다.
권영식 대표는 "단기적으로 일정지연 리스크를 피하기 어렵겠지만 이 장벽을 넘기 위해 회사는 큰 용기를 냈다"며 "문화개선이 정착되면 장기적으로 우수인재 영입, 업무 분산, 직원 만족도 제고 등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강한 넷마블과 건강한 넷마블이 만나 한층 더 성숙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