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장기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주요 통화정책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열리는 회의에서 이를 논의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14일(현지시각) 미 상원에 출석해 증언 중인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블룸버그> |
14일(현지시각)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옐런 의장은 "현재보다 대차대조표가 상당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것이 통화정책의 적극적인 수단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보다 기준금리에 의존하는 통화정책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연준의 인사들은 대차대조표 축소가 이르면 올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로 4조5000억 달러의 국채와 모기지 담보증권을 사들여 경기를 부양해 왔으며 만기가 도래한 채권에 재투자해왔다.
옐런 의장은 향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재투자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은 질서 있는 절차를 밟고 싶다"며 "그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 기준금리의 움직임을 통해 경제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우리가 일부를 약화하고 있지 않은지를 보고 우리가 적절한 여력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면서 대차대조표 축소가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