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올해 강화되는 보험 자본규제가 삼성화재에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보고서에서 "올해는 부채 듀레이션 산출기준 변경 등의 자본규제 강화 기조가 분명하다"며 "삼성화재도 올해 지급여력(RBC)비율이 최대 3분의 1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올해 손보업계는 이익 체력보다 자본력이 더 우선시될 것"이라며 "손보업계 내 압도적인 자본 적정성을 갖춘 삼성화재가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애널리스트는 그러면서 올해 삼성화재가 9663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순익 목표를 93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자본 규제 이슈로 2위권 손보사의 시장 대응 여력 약화가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삼성화재의 시장 주도권은 더 강화될 것"이라면서 "삼성화재가 제시한 손해율 목표치(83.4%)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며, 올해 지방 부동산 처분에 따른 손실도 삼성전자 배당 이익 증가로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화재의 지난 2016년 실적은 전년보다 7.4% 증가한 8409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