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이후 다우존스 지수 편입 종목의 최고경영자(CEO)들의 주식 평가이익이 총 4억200만달러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 경영자들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P/뉴시스> |
트럼프 행정부가 금융업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등 친기업, 친시장 정책을 쏟아내면서 다우존스 지수가 최고치 랠리를 펼친 결과다.
시장조사 업체 에퀼러에 따르면 대선 이후 최고경영자들의 지분 가치 증가율은 18.4%로, 다우존스 지수의 상승률인 11%를 웃돌았다.
특히 골드만 삭스의 주가가 같은 기간 30% 치솟으면서 로이드 블랭크파인 최고경영자의 지분 가치가 1억4570만달러 불어났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의 평가이익도 각각 1억1550만달러와 2260만달러 증가했다.
아멕스의 케네스 체놀트 최고경영자와 보잉의 데니스 뮬렌버그 최고경영자의 평가이익 역시 각각 1200만달러와 400만달러 증가해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8일 대선 결과 발표 이후부터 2월10일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다우존스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2만 선을 돌파한 데 이어 2만1000선을 향해 추가 상승하고 있다. 23일까지 다우존스 지수는 10일 연속 고점을 높이며 1987년 이후 최장기 상승 기록을 세웠다.
CNN머니가 집계하는 주식시장 공포 및 탐욕 지수는 강한 ‘탐욕’을 가리키고 있고,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공약 이행의 불확실성과 증시 과열을 경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