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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퍼 전 미 국가정보국장 "트럼프 도청 없었다"

기사등록 : 2017-03-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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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트럼프 주장, 보수 언론 보도 토대로 내려진 것"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전 국가정보국장인 제임스 클래퍼가 작년 11월 대선 전 오바마 행정부가 트럼프 타워에서 전화 도청을 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제임스 클래퍼 <사진=블룸버그통신>

6일(현지시각) 제임스 클래퍼는 미국 NBC 방송의 '밋더프레스' 인터뷰에서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도청을 허용한 법원 명령이 존재했거나 혹은 이를 부인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나는 부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 당시 하나의 후보로서 대통령 당선인이나 그의 캠페인에 반대하는 그 어떠한 도청 행위도 이뤄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승리 전 트럼프 타워를 도청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고 이것은 매카시즘"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는 브레이트바트 뉴스와 같은 보수 언론의 보도를 토대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백악관의 션 스파이서 대변인은 의회에 도청 관련 보도에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관련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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