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성 조치가 본격화 되면서 현지에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매장이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 올라온 롯데마트 사진에 '너는 사드를 사랑하지만 우리는 조국을 사랑해' 라는 문구가 삽입돼 있다. <사진=바이두> |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소방법 위반 등을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매장은 총 23개로 늘어났다.
구체적으로는 화동법인 20개(장쑤성 15개·안후이성 2개·저장성 3개), 동북법인 2개(랴오닝성 2개), 화북법인 1개(허베이성 1개) 등이다.
현재 롯데마트가 롯데슈퍼 매장을 포함, 중국에서 11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전체 매장 중 약 20%의 매장이 문을 닫게 된 셈이다.
각 매장별로 영업정지 기간은 다르지만 대부분 한달가량 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내에서 불매운동까지 일어날 정도로 롯데에 대한 부정적 여론몰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비춰보면 향후 영업조치를 받게 될 매장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향후 영업정지 조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롯데가 약 3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하는 '롯데월드 선양 프로젝트'의 핵심인 '롯데월드 선양' 역시 지난해 말 시행한 소방점검 및 일제점검을 명분으로 내세워 제동을 걸고 나선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