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뉴 라이즈’로 국내 중형차 왕좌의 자리를 되찾는다. 출시 이후 30년간 1위였지만 작년에 처음으로 르노삼성차의 SM6에 그 자리를 내줬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 뉴 라이즈의 올해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정했다. 상품 경쟁력이 판매와 직결되는 자가용 판매 목표를 작년 3만5023대에서 1만5000여대 늘린 5만대로 정했다. 택시 등 업무용은 수요가 고정적이라 5만대로 정했다. 작년(4만7000대)보다 3000여대 늘렸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면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1위를 되찾는다. 작년 기준으로 자가용 판매 대수는 SM6가 5만43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한국지엠의 말리부가 2만9206대, 기아차의 K5가 2만1493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쏘나타 뉴라이즈(New Rise)’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현대차> |
연 10만대 판매는 쏘나타 30년 역사에서 단 한차례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 그러나 현대차는 쏘나타 뉴라이즈처럼 ‘신차급’ 변신을 통한 상품경쟁력 강화로 10만대에 육박한 경험이 있다.
2008년 10월부터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 YF 쏘나타가 나오기 직전인 2009년 8월까지 11개월 동안 '트랜스폼' 트림을 내놔 전체 쏘나타 판매량을 9만8165대까지 끌어올렸다.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해 신차급 변신을 한 효과였다.
쏘나타 뉴 라이즈는 트랜스폼보다 더 큰 변화를 했다. 차명에서 ‘새로움’ 뜻하는 ‘뉴(NEW)’와 ‘부상(浮上)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라이즈(Rise)’를 조합한 것도 주행성능, 안전, 내구성에서 완전히 업그레이드해서다.
최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는 물론 국내 최초로 ‘원터치 공기 청정 모드’와 현대차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내차 위치 공유 서비스’를 비롯해 ‘스마트폰 미러링크’ 및 ‘애플 카플레이’ 등을 적용했다.
특히 국산 중형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스포티한 성능을 강화했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1.6터보와 2.0터보 모델은 터보 전용 디자인이 적용됐다.
엔진 라인업도 ▲2.0가솔린 ▲1.7디젤 ▲1.6터보 ▲2.0터보 등 4가지로 확대해 경쟁 모델이 2.0 가솔린과 디젤 등 2가지인것과 비교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쏘나타 뉴 라이즈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차량 구매경험이 전혀 없거나 첫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고객들도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접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