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여야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10일로 확정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헌재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헌재의 10일 선고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선고 전 하야 선언으로 국민 기만할 생각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뉴시스> |
그는 "하루가 멀게 쏟아져 나오는 뉴스 홍수로 복마전을 방불케 한 국정농단의 추악한 실체를 매일 같이 마주한 국민들의 속은 이미 시커멓게 타 버린지 오래"라며 "겨우내 주말마다 밝힌 촛불에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어떤 선고가 내려지든 헌재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의 80%가 바라는 상식적인 결정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고 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선고기일 확정을 환영한다"면서 "국민들은 헌재가 조속히 탄핵결정을 요구했고 발표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헌재가 탄핵인용 결정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국민의당은 대통령의 탄핵결정 이후 밀려올 온갖 국내외적 혼란을 수습하고 국정과 국민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도 수용의 뜻을 밝혔다. 이기재 대변인은 "예측가능한 정치 일정이 제시돼 다행스럽다"면서 "신속한 판결로 정치혼란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헌재의 판결이 자신의 생각과 차이가 있더라도 결과를 수용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헌재의 판단보다 상위에 존재하는 법적 기구는 없기 때문에 그 결정에 불복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른정당은 판결 결과를 존중할 것이며 판결 이후 정국 안정과 국민통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