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03-15 11:10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6'를 출시한 데 이어 자체 앱스토어(App Store)인 'LG스마트월드(이하 스마트월드)'도 새롭게 단장해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선다.
15일 회사측에 따르면 LG스마트월드에 'LG프랜즈닷컴(이하 프랜즈닷컴)'을 4월까지 통합한다. 지난 14일부터 작업 중이다. 프랜즈닷컴은 지난해 3월 이 회사가 스마트폰 'G5'를 론칭하면서 선보인 모듈 및 주변기기 정보 웹사이트다.
그동안 프랜즈닷컴에 접속하려면 별도의 인터넷 주소를 입력해야 했다. 앞으로는 스마트월드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월드는 LG전자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앱이나 PC 인터넷을 통해 접속한다.LG전자는 또 스마트월드에 소비자 참여공간을 만든다. G6 등 스마트폰 구매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이나 사용법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갤러리' 메뉴를 추가한다.
갤러리는 기존 스마트폰과 다른 18:9 '풀비전' 화면을 갖춘 G6 활용법을 사용자들 간에 공유하는 열린 게시판이다. 프렌즈닷컴 통합 이후 추진한다.
LG전자는 오는 20일 서울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G6 세로 영화제'를 여는 등 18:9 '풀비전' 화면비율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세로 영화 제작에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조감독을 맡은 석민우 감독을 비롯해 강대규, 맹관표 등 인기 감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현재 스마트월드에서는 개인 소비자 또는 중소기업이 개발한 앱을 판매하거나 무료로 공유할 수 있다. LG전자는 앱 개발도구(SDK)를 무료로 공개해 누구나 앱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유료 앱들은 개당 1000~3500원 사이 가격에 판매 중이다.
아울러 유·무료 고음질(하이파이) 음원, 영화, 스마트폰 테마, 글꼴 등도 스마트월드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LG전자 폰에 특화된 앱을 엄선해 등록하는 시스템이다.
LG전자 홍보팀은 "스마트폰 G6 출시에 맞춰 스마트월드를 통한 소비자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기능들을 하나로 묶고 화면 구성도 새롭게 바꿔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해 LG팬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하드웨어에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원하는 기능을 주로 적용하면서도 LG만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