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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KT뮤직 2대주주로...15% 지분 투자

기사등록 : 2017-03-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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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플랫폼 없던 LG유플러스, KT 손잡고 경쟁력 강화
상반기 내 '지니뮤직' 활용한 서비스 신규 출시 예고

[뉴스핌=심지혜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KT(회장 황창규)와 손잡고 음원 등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이를 위해 KT그룹의 음악서비스사 ‘KT뮤직’에 지분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5일 LG유플러스는 KT뮤직 지분 15%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사진= LG유플러스, KT>

KT뮤직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LG유플러스의 지분 15%(267억원)(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기준주가 산정) 인수안건을 의결했다. 인수 방식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발행 신주는 737만9000주, 신주 발행가는 주당 3625원이다. 이번 지분 투자로 LG유플러스는 KT뮤직 이사회 총 9석 중 1석을 확보했다.

KT뮤직은 KT그룹의 음악서비스 및 음악유통 전문 그룹사다. KT가 최대주주(49.99%)다. 이에 따라 KT뮤직은 정관을 변경해 '지니뮤직'으로 이름을 바꾼다. 법인명 변경은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의결된다.

KT는 LG유플러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KT그룹의 음악사업을 비롯한 ‘미디어 플랫폼’ 사업확장의 발판과 KT뮤직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KT-KT뮤직 3사는 음악 콘텐츠 수급∙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SM∙YG∙JYP 등 기존 주주기획사들과 함께 음악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니VR(Virtual Reality)∙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의 큐레이션 서비스 등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올해 상반기 내 ‘지니’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음악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LG유플러스와 KT는 지난해 11월부터 NB-IoT(소물인터넷, Narrowband-IoT)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비게이션 사업에서도 각 사가 따로 수집하던 이용자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공동으로 이용하며 협업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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