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하원정보위원회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청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도널드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15일(현지시각) 하원정보위원회의 데빈 누네스 공화당 의원과 애덤 시프 민주당 의원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대통령 선거 기간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타워를 도청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프 의원은 “법무부로부터 사실 확인을 위한 증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하면서도 “실제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캠프를 도청했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대선 기간 중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전화를 도청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청을 닉슨의 워터게이트에 비유하며 오바마 전 대통령을 ‘저급한 인물’이라고 몰아세우는 등 직설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상황.
미 연방수사국(FBI)은 도청 여부와 관련해 오는 20일 청문회를 갖고 수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