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SKC가 미국 종합화학업체 다우케미칼로부터 고기능 필름 제조·가공업체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 지분 51%를 인수한다. 필름 가공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SKC하스디스플레이 천안공장 전경 <사진=SKC> |
17일 SKC는 다우케미칼과 오는 6월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817억원으로, 인수 완료시 SKC하스 지분전량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SKC하스 지분 인수로 기존 필름 제조사업(SKC)에 가공사업(SKC하스)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SKC하스의 기술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설비 강화, 글로벌 확장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효과는 크게 4가지로, SKC하스 설립으로 생긴 필름 가공사업 투자제한이 사라지면서 필름 가공사업을 본격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종고객(End-User)과 접점을 확대해 시장 요구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다. 또 필름 제조부터 가공까지 밸류 체인 통합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면서, 글로벌 확장 기반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C하스는 2007년 SKC와 미국 화학업체 롬앤하스(2009년 다우케미칼이 인수)가 만든 합작사다. 한국 천안과 중국 소주에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깨진 유리가 튀거나 날리는 것을 막고 디자인 기능을 향상시키는 비산방지 필름 ▲OCA 공정용 실리콘이형필름 ▲LCD/OLED 컬러필터 원재료 소재인 밀베이스 ▲LCD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유닛(BLU)에 들어가는 확산필름과 반사필름 등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778억원, 당기순이익 131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