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황승호 현대차 부사장(차량지능화사업부장)이 구글과 협력관계를 다시 강화할 여지를 열어뒀다.
황승호 부사장은 17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기자와 만나 "구글과 커넥티드카용 내비게이션 하드웨어(HW) 및 콘텐츠 부문 개발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대외적으로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황승호 현대차 부사장.<사진=전민준 기자> |
현대차는 최근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11월, 첨단IT정보를 현대차에 접목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현대차 빅데이터센터'를 중국에 설립키로 한 것도 현대차‧바이두 협력사업의 일환이다.
하지만 현대차가 세계적인 포탈기업인 구글과 손잡고 중국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업계에 지배적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구글과 제휴할 경우 여러 분야에서 구글에 종속되는 것을 우려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 부사장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것은 차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