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북한정책과 관련, 제재와 압박,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핵문제 해결에 필요하다면 북한과 협상할 수 있고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성과가 담보 안된 회담은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문 전 대표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5번째 합동토론회 MBC '100분 토론'에서 "사전 충분한 협의와 미국, 일본, 중국 협의를 통해 북핵 완전 폐기라는 원칙에 합의할 수 있을때 언제든 김정은과 남북정상회담에 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FTA 전면 재협상을 요구해 온다면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할말은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도 한미동맹 중요하고 한미 외교관계가 우리 외교의 근간이지만 미국이 자신의 이익을 요구한다면 우리도 우리 이익을 요구하며 서로 균형을 맞춰 재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정 인사 시스템 지적과 관련해선, "우리가 공직자 인사가 아닐 뿐더러 정권교체에 힘 보태고 자문 역할 해주기 위해 오신 분들"이라며 "실제로 공직 인사할때는 도덕성과 개혁성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복지체계와 관련해선 보편, 선별 복지는 이제 의미가 없고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어떤 때는 보편, 어떤 때는 선별복지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증세 대상에 법인세를 왜 맨 마지막에 넣는냐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질문엔 "증세를 위해선 국민의 공감을 얻어야 하는데, 증세를 하고자 하는데 부족하면 법인세 증세도 필요하다고 설득 해야한다"고 답했다. 이어 "부자증세를 먼저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토론회가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