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성상우 기자] 한성숙 네이버 신임대표가 소상공인 창업 플랫폼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을 1순위 사업으로 선정하고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한다.
23일 업계와 회사측에 따르면 '프로젝트 꽃'은 지난해 4월 첫 시행 이후 약 1년만에 신규 창업자 1만여명을 배출했다. 이중에서 1억원이 넘는 연매출을 올린 쇼핑몰 사업자는 5500여명에 달한다.
또 네이버 플랫폼에 등록한 개인 창작자는 2만4000명이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인프라' 제공이다. 창업자·개인창작자는 네이버 온라인 플랫폼을 무료로 이용해 창업한다.
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는 올해 이 프로젝트를 중점 사업으로 육성한다.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성공한 창업자들이 많아지면 네이버 이용자 저변이 더 넓어진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난 17일 취임사에서 경영 키워드로 '개인이 성공을 꽃 피우는 기술 플랫폼'을 제시한 바 있다.
'프로젝트 꽃'의 일환인 네이버 '푸드윈도' <사진=네이버> |
한 대표는 온·오프라인에 걸쳐 관련 인프라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몰 비즈니스 창업 및 성장과 창작 생태계 조성에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한다.
프로젝트는 현재 다양한 형태로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중소상공인 지원 시설인 '파트너스퀘어'를 부산 해운대까지 확장 오픈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0일엔 각 지역 고유의 컨텐츠를 네이버 첫 화면에서 소개하는 '플레이스'에 제주 지역을 추가했다.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네이버 창업 성장 프로그램'도 최근 시작했다.
중소 쇼핑몰의 네이버 플랫폼 입점을 가능케 한 '윈도시리즈'와 '스토어팜'을 비롯해 신인 디자이너와 예술 창작자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디자이너 윈도', '아트윈도' 등도 있다.
'백반위크', '윈도마켓데이', '크리에이터데이' 등 소상공인들이 오프라인에서 사용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만남의 장도 제공한다.
네이버 홍보팀은 "이 프로젝트는 한성숙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업"이라며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우리의 성장을 위해 그들의 성장이 필요한 구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