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국민의당이 19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실시한 부산·울산·경남지역 3차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예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이어갔다. 특히 득표율 74.49%를 기록하며 세 차례 경선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자신의 고향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낸 것이다.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순회경선이 열린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 마련된 합동연설회에서 박주선 손학규 안철수 등 세 후보가 차례대로 연설을 마무리한 뒤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안 전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경남지역 순회경선에서 유표투표 1만151표 가운데 7561표(74.49%)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1775표를 얻어 득표율 17.49%를 기록했고, 박주선 의원은 815표(8.03%)로 3위에 그쳤다.
3차 순회 경선까지 총 합계 득표율은 안철수 전 대표 65.58%, 손학규 전 대표 22.88%, 박주선 의원 11.54%로 집계됐다.
이날 부산·경남지역 현장투표는 거점투표소인 부산 벡스코를 포함해 총 26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당 선관위는 이날 투표 시작 전 부산지역 투표소를 2곳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는 앞서 호남·제주지역, 전북 지역에 이어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사실상 본선행 티켓을 확실히 거머쥐었다. 1차 경선 결과가 이후 현장투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의당이 처음 실시한 사전 선거인단 명부가 없는 완전국민경선제가 흥행을 이어갔다. 이날 투표에는 1만 180명이 참여했다. 당은 이날 선거인단 인원을 1만명 정도로 예상했었다. 지난 25~26일 호남·제주, 전북 경선에선 당의 목표치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9만2823명이 참여해 흥행을 이룬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