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과 충청 경선에서 잇달아 승리하면서 전주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35.2%의 지지율을 기록, 1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도 호남과 PK(부산·울산·경남)경선 승리로 17.2%의 지지율을 기록,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30일 리얼미터가 지난 27∼29일 MBN과 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525명을 대상으로 한 '19대 대선 대국민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5.2%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특히 호남과 충청, 대구·경북(TK)를 포함한 모든 지역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국민의당 안 전 대표는 17.4%를 기록해 10개월만에 2위 자리를 선점했고,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호남과 충청 경선 패배로 인해 구(舊)여권성향 지지층의 '대안후보론'이 꺾이면서 3위(12.5%)로 내려앉았다. 안 지사로 향하던 진보와 보수 지지층들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떨어진 9.5% 기록해 4위를 기록했다.
<표=리얼미터> |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7.7%로 5위를 차지했다. 김진태 의원은 0.3%포인트 오른 5.3%로 6위를 차지하며 홍 지사와의 격차를 줄였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3.4%,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은 0.4%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손학규 전 의원은 2.4%로 9위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에선 국민의당의 강세 속에 더불어민주당이 5주만에 3.1%포인트 하락하며 47.3%로 내려앉았으나 모든 지역과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 경선 흥행에 성공한 국민의당은 4개월만에 15%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12.5%로 지난주보다 1.2%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은 6.2%, 바른정당은 4.2% 지지율을 보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