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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우조선 관계자와 면담…채무재조정·P-플랜 자료 요청

기사등록 : 2017-03-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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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관 실사보고서·차입금 상환내역·손익의 세부 근거 등 자료요청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하고 자율적 구조조정의 세부계획과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prepackaged plan) 계획안 등을 요청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30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등과 대우조선에 대한 금융당국의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이 자리에서 분식회계 관련 대우조선 측의 입장과 출자전환 및 채무재조정의 정당성, 당위성, 형평성, 실효성과 관련해 자료를 요청하고 연관 질문을 했다.

요청자료에는 외부기관 실사보고서, 그간의 차입금 상환 내역, 대우조선 측에서 제시하는 손익의 세부근거, 그리고 자율적 구조조정 세부계획 및 프리패키지드 플랜 사전회생계획안 등이 포함됐다.

또 삼일회계법인의 2016년도 회계감사 한정 의견에 따른 영향과 분식회계 기간의 관리 쟁점 및 향후 경영 계획 등 기업경영 관리제반 사항을 질의했다.

국민연금은 "향후 구조조정 방안 관련 추가 자료 요청 또는 질문 등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기금운용본부는 관련 자료 및 답변 내용 등을 살펴 신중하게 검토한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금운용본부는 투자 증권 원리금의 전부 또는 상당 부문 회수가 곤란하다고 명백히 예상되는 경우에는 해당 투자 자산의 처리에 관해 투자관리위원회를 열어 심의하고, 심의·의결기구인 투자위원회를 통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회사채 3900억원(29%)을 보유한 국민연금은 대우조선에 대한 금융당국의 구조조정 방안을 놓고 오는 4월 17일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사진=뉴스핌>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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