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S-oil) CEO가 "2017년을 기본기에 충실한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사진=에쓰오일> |
오스만 알 감디 CEO는 30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유가와 환율 변동, 공급과잉, 수요성장 정체 등으로 올해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기본기를 충실히 다져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리경영과 ▲잔사유 고도화(RUC)·올레핀 다운스트림(ODC) 프로젝트 완수 ▲경쟁력 강화 ▲새로운 비전과 전략 수립 등을 중점 과제로 소개했다.
알 감디 CEO는 "준법을 엄격히 준수해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하고, 혁신적 아이디어와 최신기술 도입으로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RUC·ODC프로젝트와 관련, "일정과 범위 내에서 안전사고 없이 완수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이후를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5년부터 4조8000억이 투입되는 'RUC·ODC'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도 빼놓지 않았다.
알 감디 CEO는 "불확실성 속에서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며 "운영의 탁월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생산 측면에서 고품질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하고, 지배구조와 재무구조는 금융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며 "비용 절감과 이익 증대를 위한 노력이 효율성 증대의 중추적 역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1조692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알 감디 CEO를 비롯한 사내이사 총 5명의 재선임 ▲사외이사 6명 및 감사위원 4명 재선임 ▲이사 보수액 한도 25억원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또, 보통주 1주당 5700원, 우선주 주당 5725원의 배당금에 대해서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 순이익의 55%에 해당하는 6637억원으로 지난해 지급한 중간배당금을 포함하면 7219억원 규모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