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곧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소환할 예정인데 내일쯤 우 전 수석에게 출석 통보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수사 자료를 건네받은 후) 우 전 수석과 관련해서 46명을 조사했다”며 “혐의 내용을 말할 수 없으나 강도 높게 조사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비리를 알면서도 묵인·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시나 요구대로 응하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공무원을 표적 감찰하고, 퇴출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우 전 수석 비위 의혹 규명과 관련해 참고인 1명을 비공개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관련 의혹 등 10여 사건에 연루돼 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에 대해선 한웅재 부장검사와 보조검사, 여성조사관 등 총 3명이 방문하기로 했다.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두해, 가족 회사인 '정강' 횡령에 대해 질문하는 취재진을 응시하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