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의 어닝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1분기 뉴욕증시 편입 기업들의 실적이 수년 내 가장 강력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월가 트레이더 <출처=블룸버그> |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9.1% 성장해 2011년 4분기 이후 가장 강력한 분기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애널리스트들이 여전히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축소한 상태이긴 하지만 만약 실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주가 상승세가 기업 실적 성장세를 너무 앞서갔다는 우려는 재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맞물려 올해 미국 기업 실적이 고공행진 할 것이란 베팅에 나섰지만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던 헬스케어 법안이 무산되면서 기대감은 다소 꺾인 상태다.
다만 이번 1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강력한 수준을 보일 경우 투자자들은 증시 베팅에 다시 한 번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증시에서 가장 선전하고 있는 기술 업종의 경우 실적도 가장 큰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산업 기업들의 경우는 수익이 축소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산업 전반이 비용 절감에 기대왔던 덕분에 S&P500 편입기업 전반적으로 매출은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의 1분기 매출은 7.1% 늘어 5년여래 최대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