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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운명 쥔 국민연금...투자위원회 열어 채무조정안 논의

기사등록 : 2017-04-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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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허정인 기자] 국민연금이 5일 오후 투자위원회를 열어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채무조정안 수용여부를 논의 중이다. 사실상 연금의 결정에 따라 채무조정안 수용여부가 드러나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결론 짓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신사옥 <사진=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은 채무조정 대상 회사채 1조3500억원 중 약 29%에 해당하는 39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달 17일과 18일에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까지 채무조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따라서 이날 회의는 당초 예상보다 하루 빨리 열렸다. 채무재조정 수용 여부가 사실상 국민연금의 결정에 달렸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KDB산업은행 측이 제출한 실사보고서 등의 자료가 미흡해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오늘 회의에서 채무조정안과 관련한 결정이 내려질지는 미지수다.

이날 결론짓지 못하면 다음 주에 재차 투자위원회를 열 수 있지만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결론 미 도출 사유까지 리스크관리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투자관리위원회는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될 때 외부위원 등과 함께 해당 사안을 심의하는 자리다. 최종 결정은 투자위원회에서 내리게 된다.

이날 회의에는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CIO)과 10여명의 실장·팀장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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