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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독자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시장 ‘도전장’

기사등록 : 2017-04-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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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공개
블록체인 개인인증 및 기급결제 서비스 제공
수익 모델는 고민중, 신사업 발굴 ‘박차’

[뉴스핌=정광연 기자] 삼성SDS(대표 정유성)가 자체 기술력으로 ‘블록체인’ 시장에 도전한다. 차세대 보안 기술로 각광 받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을 공략, 신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허를 보유한 개인인증과 디지털거래 기술도 개발하는 등 차별화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SDS는 6일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와 블록체인 신분증 및 지급결제 서비스를 공개했다.

블록체인은 개인과 개인간의 온라인 금융 거래(가상화폐)시 해킹을 막는 보안 기술이다. 특정 기업이나 기관이 중앙서버를 통해 해킹을 막는것과 달리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산 저장해 위조나 변조 등을 방지한다. 거래 때마다 사용자 모두의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공공 거래 장부’로도 불린다.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설명하는 송광우 금융컨설팅팀장(상무). <사진=정광연 기자>

블록체인은 뛰어난 보안성 때문에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삼성SDS 역시 2015년 기술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바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삼성카드와 함께 블록체인 도입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날 공개한 넥스레저는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넥스레저 구매 고객(기업)이 현재 사용중인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동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했으며 추가 서비스 탑재도 가능, 사용성을 확장했다.

쉽게 말해 블록체인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인프라가 없는 기업도 넥스레저만 사용하면 블록체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솔루션’인 셈이다.

삼성SDS가 자신하는 넥스레저의 강점은 블록체인 신분증(Digital Identity, DI)와 지급결제(Digital Payment, DP) 서비스다. 이들은 삼성SDS가 국내 특허권을 가진 독자 기술로 해외 출원도 준비중이다.

우선 블록체인 DI는 개인, 법인, 자산 등에 대한 정보를 디지털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생체인증 등 기존 보안인증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해킹의 위험성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 DP의 지향점은 ‘현금 없는 사회’다. 충전, 전환, 적립, 송금, 결제, 출금 등 가상화페(포인트)가 유통‧사용되는 모든 과정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삼성SDS가 블록체인에 주력하는 이유는 향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의 모든 보안, 개인인증, 디지털거래 영역에서 블록체인이 필수 기술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 블록체인이 가장 뛰어난 보안성을 가진만큼 IT에 융합된 모든 산업군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스레저의 수익모델은 검토중이다. 솔루션 판매 수익과 솔루션 판매 이후 유지‧관리‧보수 비용을 추가로 받는 두 가지 경우를 모두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송광우 금융컨설팅팀장(상무)는 “블록체인은 현존하는 모든 기술 중 고객 정보를 가장 완벽하게 지킬 수 있다"라며 “디지털로 거래하는 모든 산업군에서 블록체인 적용이 예상되는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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