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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안싱' 중국 공유 자전거 업계 최초 A주 상장 코앞

기사등록 : 2017-04-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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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내 상하이 증시 IPO
신주 2400만주 발행으로 약 1000억원 모집

[뉴스핌=이지연 기자] 자전거판 우버 융안싱(永安行, youon)이 중국 공유 자전거 업계 최초로 A주 상장에 나선다. 이번 상장으로  1000억원 가량을 조달, 기술 개발 및 은행 대출금 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이날 중국 증권당국 증감회가 융안싱의 IPO(기업공개)를 승인하면서 향후 6개월 안에 융안싱이 중국증시에 상륙할 예정이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융안싱은 상하이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며, 신주 2400만주(전체주식의 25%)를 발행해 5억9800만위안(약 981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융안싱은 앞서 2015년 6월 A주 IPO 신청을 했으며, 올해 3월 수정한 IPO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2010년 등록 자본금 7200만위안으로 시작한 융안싱은 작년 하반기부터 자전거 거치대(정류장)가 필요 없는 유료 공유 자전거 사업모델을 도입했다.

자전거를 이용한 뒤 지정 거치대에 다시 갖다 놓는 사업은 중국 210개 도시에서, 거치대 없이 원하는 곳에 이용한 자전거를 세우는 사업은 10개 도시에서 실시하고 있다. 전체 공유 자전거 수는 5만여대에 달한다.

아직까진 거치대가 있는 공유 자전거 사업이 주된 사업모델인 셈이다.

증감회와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ofo(오포), 모바이크와 같이 거치대가 필요 없는 공유 자전거 업체가 빠르게 부상하면서 융안싱에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융안싱도 투자설명서에서 모바이크, ofo 등의 플랫폼이 3~4선 중소도시 진출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자사 영업에 어느 정도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거치대가 필요 없는 공유 자전거 사업은 높은 운영비 등 나름대로 단점이 있다”면서 각 사업 모델 장단점을 열거한 뒤 타격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14년 3억8000만위안이었던 융안싱의 매출액은 2015년 6억2000만위안, 2016년 7억7000만위안(약 1268억원)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유료 공유 자전거 사업 매출은 약 37만위안(2016년)에 달했다.

순이익 또한 2014년 6831만위안, 2015년 9336만위안을 나타냈으며, 지난해에는 1억1600만위안(약 191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연순익 1억위안을 돌파했다.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공유 자전거 시장에선 현재 약 30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서비스 중인 공유 자전거 수만 300만대를 웃돈다.

모바이크와 ofo는 각각 6억달러(약 6825억원) 이상씩 유치하면서 중국 공유 자전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중국 공유 자전거 업계 최초로 A주 IPO에 나서는 융안싱(youon).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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