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심지혜 기자 ] "매장 오픈 1시간 만에 20여 명이 예약하고 갔어요. (사전예약) 첫 날 오전인데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7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8' 예약판매를 시작한 서울 광화문 KT 대리점 직원은 이같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평일 오전임에도 매장 내 갤럭시 S8 체험존에는 제품을 직접 보기 위한 인파가 끊이지 않았다. 광화문과 종각역 일대 이통사 대리점 및 삼성 디지털 플라자에서도 약 1시간 만에 20여 명이 몰렸다.
광화문 삼성 디지털 플라자 매장 직원 관계자는 "이정도라면 오늘만 50여 건이 넘는 사전예약 신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을 지나면 예약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종각역 인근 대리점 SK텔레콤 관계자는 "시작한지 얼마 안 됐지만 갤럭시 S8에 대한 반응이 좋다. 특히 커진 화면과 인공지능 '빅스비'에 관심을 많이 보인다. 다양한 사은품도 한 몫 한다"고 설명했다.
종각역 인근 SK텔레콤 대리점. <사진=심지혜 기자> |
반응은 지난달 나온 G6 때보다 더 좋다는 평이다. 갤럭시 S8이 G6와 동등 이상의 스펙을 갖추고 있는데다 대규모로 연 체험존과 다양한 사은품 혜택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S8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인공지능 개인비서 '빅스비'를 지원하고 화면 여백을 최소화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사은품으로 블루투스 스피커에 모바일 게임 리니지2레볼루션 아이템 등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는 갑작스레 몰린 예약가입자들로 인해 오전 한 때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통3사 홍보팀 관계자 모두 "평일 오전인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S8 사전예약에 대한 반응이 좋다. 주말을 기점으로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은 이날부터 시작해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정식 출시일은 21일이지만 사전예약자들은 3일 빠른 18일부터 개통할 수 있다.
사전예약 사은품은 18일부터 24일까지 갤럭시S8을 개통한 이들을 대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 박스 슬림(9만9000원)'가 기본 제공된다. 6GB 램을 탑재한 갤럭시S8+ 사전예약 고객은 '삼성 덱스(Dex)(15만9000원)'를 선택할 수 있다.
각 모델 별 출고가는 ▲갤럭시S8 93만5000원 ▲갤러시S8+ 64GB 99만원 ▲갤럭시S8+ 128GB 115만5500원이다.
이통사가 제공하는 단말기 지원금은 6만5890원 요금제 기준 LG유플러스가 15만8000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KT가 15만원, SK텔레콤이 13만5000원으로 가장 적다(2년 약정 기준).
다만 지원금을 선택하는 것보다 20%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같은 기간 최종 납부 금액을 줄일 수 있어 유리하다. 20%요금할인은 단말기 금액 대신 이동통신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다.
2년 약정 기준으로 20%요금할에 따른 총 할인 금액을 비교해 보면 ▲3만2890원 요금제에서 15만8400원 ▲6만5890원 요금제에서 31만6800원 ▲11만원 요금제에서 52만8000원이다.
이는 지원금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약 2배 가량 할인 혜택이 더 많다. 다만 할인이 많은 만큼 해지에 따른 위약금 부담이 있어 가입 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