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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ㆍ이마트 투자 대폭 줄인다

기사등록 : 2017-04-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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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투자계획..백화점 5000억ㆍ이마트 9000억 줄여
"내실 다지며 따져보는 시기"..트레이더스 중심 성장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세계가 내실 다지기를 위해 당초 예정보다 투자 규모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세계>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3년 동안 1조284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밝힌 1조5000억원보다, 30% 이상(약 5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올해 신설 2768억원, 보완 1124억원,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1100억원 등 4992억원을 투자하고,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620억원, 2672억원을 투자비로 책정했다.

회사측은 지난해까지 대규모 투자가 선행된 만큼 당분간은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의 추가 출점보다는 기존에 출점했던 점포들을 관리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향후 3년 이내에 가시화된 백화점 신규 출점은 스타필드 고양에 들어가게 될 백화점 이외에는 없다.

대전신세계의 개점 목표가 2020년, 신세계백화점 부천점는 2021년으로 잡아뒀지만 변수가 많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밖에 울산과 송도에 백화점을 출점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완공한 강남점 증축, 부산 센텀시티몰 증축, 시내면세점, 김해점 개점, 하남점 개점, 대구 신세계 개점 등 이른바 '신세계 6대 프로젝트'에 다년간 1조4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작년까지 메머드급 백화점을 개점하는 등 투자가 집중된 만큼 내실을 다지고 잘 돌아가는지 따져보는 시기가 필요하다"며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25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 계획도 적은 규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실 다지기에 돌입한 신세계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이마트의 투자 계획도 축소됐다.

이마트의 향후 3년간 투자 예정 금액은 총 2조원이다. 이는 2조8800억원 규모를 계획했던 작년보다 약 30% 감소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7484억원, 내년에 7211억원, 2019년 621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중 신설에 사용될 금액이 총 1조6724억원, 보완에 사용될 금액은 4185억원이다.

올해 이마트를 추가 출점할 계획은 없지만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중심으로 확장을 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는 트레이더스 김포풍무, 트레이더스 고양, 트레이더스 군포가 문을 연다. 내년에는 트레이더스 목포남악, 트레이더스 여수웅천, 이마트 의왕오전,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함께 들어서는 위례점 등이 오픈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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