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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기] “하늘에선 행복했으면” 추모객들의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

기사등록 : 2017-04-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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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안산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 추모객 발길
문재인·안철수·유승민·심상정 대선 후보 참석

[뉴스핌=김규희 기자]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에서 '기억식'이 열렸다. 추모객들은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에서 '기억식'이 열렸다. 많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날 기억식은 오후 3시 안산시 전역에서 울리는 추모 사이렌으로 시작됐다. 유가족과 추모객들은 일제히 묵념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유가족 대표와 안산시장의 추모사, 시낭송, 추모 영상 상영, 자유발언, 추모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은 김주혁(29)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3년이 지나는 동안 희생자들을 찾아뵙지 못했다. 오늘 만큼은 다른 일 모두 제쳐두고 분향소를 찾았다. 부디 하늘에서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헌화한 임정민(42)씨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같은 부모 입장에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씨는 헌화를 마치고 어린 아이들에게 이번 헌화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설명했다.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수많은 추모객이 방문했다. 분향소 입구에 들어서면 국화꽃 한 송이를 받고, 희생자들의 영정사진 앞에 섰다. 안내자의 신호에 따라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진 뒤 앞으로 걸어가 단상 위에 헌화했다.

헌화를 위해 대기하던 중에도 계속 눈물을 흘리던 심연옥(56)씨는 "아이들 얼굴이 어쩜 하나같이 예쁘다. 이제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천에서 온 초등학생 김수민(13) 양은 “안산에 사는 친구와 함께 합동분향소에 오려고 버스타고 올라왔다. 언니오빠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다. 또 “인터넷에서 세월호와 관련해서 논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에서 '기억식'이 열렸다. 이날 기억식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이 참석했다.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정치인들이 참석해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세월호 사건으로 3년 해먹었으면 됐다“며 이날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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