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이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도록 김정은 체제에 대한 압박에 나설 것이란 고무적인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수잔 손튼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대행은 미국이 북한 관련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하길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북한의 위협을 마주해 독자적 대응에 나설 시점이 임박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매체는 중국의 고무적인 신호에 대한 미 국무부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독자적이든 동맹국과 함께이든 군사적 대응을 옵션으로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손튼은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대응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북한이 이러한 위협적인 행동들을 지속적으로 감행하도록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란 우리의 의지는 단호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과 협력할 것이며 (중국이) 추가적으로 협조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만약 그들이 우리와 협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전략을 바꿔 다른 옵션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최대한 평화적인 방법과 협상을 통해 대치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바라고 밝혔지만 손튼은 아직 (북한과) 대화를 나눌 적절한 시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논의를 할 의지가 있다는 신호들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