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접전 양상에서 10%p 안팎 차이로 벌어지더니 최근엔 18%p 수준까지 확대됐다.
26일 데일리안이 의뢰해 알앤써치가 실시한 4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31.3%) 보다 5.2%p 내린 26.1%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둘째 주(9~11일) 조사에서 37.0%의 지지율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2주 연속 하락, 20%대로 떨어졌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일주일 전 14.7%p에서 18.2%p로 벌어졌다. 이번 주 문재인 후보는 44.3%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주 46.0%보다 1.7%p 하락했지만, 선두 유지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에 비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상승세다. 이번 주 14.8%로, 대선 후보 확정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전주(10.2%)보다는 4.6%p 오른 수치다.
그 외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전주 3.9%에서 0.7%p 오른 4.6%,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지율은 전주 3.5%에서 0.8%p 오른 4.3%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에 걸쳐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772명 대상, 100% 무선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3%p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날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의 결과도 대동소이하다.
한국일보·코리아타임스-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0.4%의 지지율로 안철수 후보(26.4%)를 14.0%p 차이(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로 앞섰다.
이어 홍준표 후보 10.8%, 심상정 후보 8.0%, 유승민 후보 5.1% 순이다.
지난 24, 25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유·무선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10.7%p 차로 따돌렸다. 문재인 후보 40.3%, 안철수 후보 29.6%다.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 그리고 심상정 후보 지지율은 각각 9.7%, 3.4%, 4.7%다.
유·무선 전화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한편, 여론조사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