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벌써 마음은 여행지에 있다. 사람들은 휴가 모드로 돌아섰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에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단다. 항공사들이 연휴기간에만 20~30회씩 증편 운항에 나설 정도니 말이다. 5월 황금연휴가 코앞이다.
케티이미지뱅크 |
사실 여행이란 것은 계획은 짜고, 캐리어를 싸는 순간부터 시작이다. 여행지에서 뭘 입을지 고민하며 캐리어를 싸는 것만큼 설레는 순간이 또 있을까?
그런데 이 캐리어 꾸리기, 생각보다 어렵다. 옷과 신발, 면세점에서 산 물건까지 넣어야 하니 가히 '박지성급' 공간창출 능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그래서 연휴를 맞아 캐리어 싸는 꿀팁 몇가지 알아봤다.
◆ 옷, 포개고 말기
평소 집 수납함에 옷 넣는 것처럼 캐리어에 넣었다간 낭패다. 얼마 넣지도 않았는데, 24인치짜리 캐리어가 금세 다 찬다.
그래서 접는 것보다, 차곡차곡 포개고, 마는 방법을 추천한다. 먼저 상의 두벌을 목 부분이 마주하도록 겹쳐놓는다. 다시 그 위에 가로로 바지 두벌을 허리부분을 마주하도록 한다.
하의 위에는 여분의 상의나 속옷을 올린다. 다음 차례로 하의와 상의를 접어 하나의 뭉치로 만들어주면, 옷 대여섯벌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이렇게 정리된 옷을 캐리어 제일 밑 부분에 넣으면 된다.
또다른 방법으론 하루에 입을 옷을 한 뭉치로 만드는 법이다. 먼저 상위를 맨 아래에 깔고 소매를 접어 준다. 다음으로 잘 접은 하의를 그 위에 올린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양말 발목 부분이 밖으로 향하게 서로 겹쳐서 올려준다. 그 위에 속옷 등을 올린 후에 상의부터 돌돌 말아준다. 다 말면 삐져나온 양말을 뒤집어서 감싸주면 하루치 옷 뭉치를 완성할 수 있다.
◆ 화장품은 필요한 만큼만
규정상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액체는 총 1ℓ를 넘길 수 없다. 총합이 1ℓ라도 개별 액체의 양이 100㎖를 넘길 수 없다. 이 같은 액체류들은 모두 20cmx20cm 크기의 투명 지퍼비닐에 담겨 있어야 한다.
그래서 화장품들은 통째로 가져가기보다, 작은 용기에 필요한 만큼만 덜어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활용도가 높은 것이 콘택트 렌즈통이다. 두개로 나눠져 있고, 비교적 밀폐력이 좋아, 크림류를 담아가면 된다. 또 향수는 1000원숍에서 판매하는 빈 용기에 조금만 덜어가면 편하다.
◆ 깨알 공간 창출팁
캐리어 공간은 한정돼 있다. 그 안에 최대한 많은 물건을 넣으려면 숨겨진 공간을 찾아야 한다.
신발은 매우 좋은 공간이다. 신발 안에 양말 한 두켤레 정도는 충분히 넣을 수 있다. 어차피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딱히 더럽지도 않다.
모자 속엔 티셔츠 등 얇은 의류를 넣으면 좋다. 공간도 활용할 수 있고, 모자 모양이 찌그러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이밖에도 옷과 옷 틈새에 스마트폰 충전기 등 작은 전자기기들을 넣는다든지 해서 깨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짐을 다 싼 뒤에는 캐리어 안에 섬유유연제 시트를 한장 넣어주면, 여행지에서도 상쾌한 향을 유지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