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금융 위기시 엔화 유동성 공급과 중국의 위안화 영향력에 대응키 위해 일본은 동남아시아 ASEAN회원국과 양자 간 통화스왑을 추진한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재무상과 중앙은행 총재는 5월 4일부터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 연례 회의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아세안(ASEAN)국가들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과 회담 할 예정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
일본은 엔화 유동성 공급을 위한 통화스왑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의 안정성이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양자간 통화스왑의 첫 협상대상은 인도네시아다.
위기 시에는 금융기관들이 달러와 엔화 공급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할 경우, 통화스왑을 통해 일본이 엔화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아세안 국가들은 엔화로 조달 할 수도 있고, 자국 통화를 가치 유지를 위해 미국 달러를 사용할 수도 있게 된다.
이런 일본의 통화스왑 추진은 ASEAN 회원국이 엔화를 폭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또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국, 한국의 중앙은행 총재와 금융기관 수장들은 5월 5일 ASEAN회원국
들의 상대방들과 회담을 갖고 다자간 통화 스왑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hiang Mai Initiative) 확대에 관해 논의 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이 양자 협상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는 거의 진전되지 않을 것으로 신문은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