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절반이 지나가는 시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향세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상승세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2%p까지 좁혀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가 40%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1%p 떨어진 수치지만, 문재인 후보는 최근 3주 평균 지지도 40%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안철수 후보는 6%p 내린 24%에 그쳤다. 이에 따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16%p로 더 커졌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 7%p 하락에 이어 이번 주에도 6%p 떨어지면서 하향세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이에 비해 홍준표 후보는 지지율을 일주일 전 9%에서 이번 주 12%로 3%p 끌어올렸다.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도 지난주 21%p에서 어느덧 12%p로 줄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7%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각각 1%p, 3%p 상승했다.
한국갤럽 측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11일 만에 이념성향 보수층에서 안철수 지지도는 눈에 띄게 하락하고, 홍준표가 급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보수층에서 19%p(4월 둘째 주 48%→셋째 주 45%→넷째 주 29%), 중도층에서 10%p(40%→34%→30%), 진보층에서 7%p(23%→19%→16%) 하락했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보수층에서 지난주 20%, 이번 주 36%로 상승했다.
<자료=한국갤럽> |
아울러 주요 후보 지지자(894명)에게 계속 지지 의향을 물은 결과 66%는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 같다', 32%는 '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주요 지지후보별 계속 지지 의향은 문재인 후보(지난주 65%→이번 주 72%)와 홍준표 후보(69%→76%)가 70%를 넘었다. 심상정 후보는 같은 기간 40%에서 51%로 올랐고, 유승민 후보도 28%에서 32%로 상승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68%에서 60%로 떨어졌다.
TV토론회를 잘한 후보로는 심상정 후보가 첫손에 꼽혔다. 응답자의 30%가 그를 택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 18%, 유승민 후보 14%, 홍준표 후보 9%, 안철수 후보 6%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